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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테크

다이슨 에어랩, 과학기술의 결정체인가? 아니면 예술품인가?

by 맥스코어 2020. 3. 29.

언제부터인가 '다이슨'이라는 브랜드가 우리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가전제품의 브랜드는 LG, 삼성이었는데 무선청소기라는 것을 통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녀석이다.

 

다이슨 홈페이지

요렇게 생긴 제품이다. 이전엔 없던 새로운 그 무엇이 눈 앞에 있다. 청소기가 무선이라니. 

LG와 삼성은 앞다퉈서 이와 비스므레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서로 카피 제품은 아니란다.

 

 

 

그런데 LG, 삼성에는 없는 새로운 제품이 또 있다..

다이슨 홈페이지

다이슨의 헤어제품! 이전엔 세상에 없던 것이 눈 앞에 나타났다. 머리카락이 뭔가에 휘말린다.

제품 안에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거슨 다이슨의 헤어제품 '에어랩'이다. 공기를 머리에 둘러서 스타일링을 한다고 한다. 고데기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기존 고데기는 열을 가해서 머리스타일을 잡아주는데 이 제품은 공기를 이용해서 스타일을 잡아준다고 한다.

 

굉장히 과학적인 원리인 것 같다. 그리고 디자인을 봤을 때 하나의 예술품인 것 같다. 이전에 없던 디자인과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보면 헤어드라이기 끝에 빗과 고데기를 달아놓은 거다.

 

그렇다.

 

우리는 마케팅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다이슨의 마케팅은 상당히 고단수 마케팅이다. 뭔가 우리 제품은 우아하고 독특해..라는 느낌을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뭔가 과학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타제품과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고데기는 고데기일 뿐, 헤어드라이기와 짬뽕한 고데기이다. 

스토리텔링을 잘해놓은 고데기..이다.

 

그렇다면 어떤 스토리텔링이 이어지는지 한번 보자.

 

여자들이 머리에 대해서 하는 가장 큰 고민은 손상된 모발이다. 맞지?

 

벤 바빌리어 기술팀장님이 뭔가 해법을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의상이 좀.. 다이슨이 영세기업도 아니고..

 

원인은 3가지란다. 좀 징그런 장면 같다.

 

첫 번째는 모발이 손상되면 윤기가 떨어진단다.

 

두 번째는 끊어짐이란다. 피질이 약해지면 탄성이 떨어진다고..

 

그러면서 끝이 갈라진다고 실험도 한다. 뭔가 방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고 있다. 우워~

 

뭐라더라... 수소 결합을... 음...

 

기존 고데기는 뜨거워서 머리에 안 좋다고.. 열화상 카메라로 열을 시각화한다.

 

짠~~~ 우리 고데기는 과도한 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에어를 사용해.

 

그러면서 우리는 다이슨이야.

 

여러 제품 중 One of them.. 이 아닌 모든 제품에 기준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다이슨의 전략이다.

이를 기가맥~~~~힌 스토리텔링으로 특별한 느낌이 나게 멋진 포장을 한다.

 

결국

과학기술의 결정체인지, 예술품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느낌.. 그 느낌이 나게 만드는 것이 다이슨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는 우리의 인생을 무이자 6개월로 인도한다.